- 기공식 개최…623억 투입 2011년부터 본격 운행
서울 강동구 천호역과 하남시 창우동 10.5㎞ 구간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교통본부는 13일 하남시청에서 '서울 천호~하남 간 BRT 시범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623억원을 투입되는 서울~하남간 BRT 노선은 오는 2010년 12월 완공돼 2011년부터 본격 운행되며 천호~하남 간 6~10차로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처럼 상·하행 1개 차로씩 BRT 전용도로를 만든다.
천호~하남 간 정류장은 12개소가 설치되고, BRT 전용도로에는 지선 및 순환버스를 제외한 광역버스 및 간선버스와 45인승 초저상 CNG버스가 운행된다.
또 우선신호체계와 BIS·BMS, 차고지 및 환승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환승시설은 하남시 창우동 224-1번지 일원 1만1600㎡에 지하1층과 지상3층의 규모로 조성되며 주차면수는 150면(광역버스 50대, 승용차 100대)이 확보된다.
BRT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할 경우 BRT를 이용해 신속하게 천호역에서 5호선과 8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나금환 수도권교통본부장은 "BRT공사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 구간의 BRT가 운영되기 시작하면 광역 대중교통의 한 축인 BRT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나금환 수도권교통본부장, 조춘순 국토해양부 교통정책관, 김황식 하남시장, 서울시 및 경기도 관계자, 시공사 대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BRT는 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의 개념을 도입해 우선신호, 쾌적한 차량, 편리한 환승시설 등을 갖추어 운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을 키운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운행중이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