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산업훈장 4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지경부장관상 20명 등 총 35명이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정 사장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해외판매 강화로 신규시장 개척과 수출을 확대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성상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전무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전무는 32년간 대우차와 GM대우에서 재무·전략기획·경영기획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한국 최초로 자동차 세계경영에 대한 기본 틀을 만든 장본인이다.
허승호 대원강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허 부회장은 취임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는 등 탁월할 경영능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박수철 현대자동차 전무이사가 노사관계 안정과 상생교육에 힘쓴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김성익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박용환 한라공조 전무이사, 이형찬 삼송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미래의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미래 지능형 자동차의 경쟁력을 강화해 그린카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노사간 대립에 기초한 고비용 구조로 파산 위험에 맞닥뜨린 미국 ‘빅3’ 자동차 회사의 서글픈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은 지금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 이후 찾아올 기회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부 주요인사와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박영태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동훈 수입자동차협회 회장, 조동성(서울대 교수) 코리아오토포럼 회장 등 자동차업계 대표와 유관기관ㆍ학계ㆍ연구소 등 주요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자동차 산업인의 긍지와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수출 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1999년 5월12일이 첫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