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주말이나 휴일이라 단속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불법 주·정차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주말·휴일 상습 불법 주·정차지역과 나들이객,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나 지역에서 교통소통과 보행안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연중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그 동안 주말·휴일 단속에도 불구하고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예술의 거리, 종로구 삼청동길, 용산구 이태원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의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 증가와 불법 주·정차행위가 여전히 빈번하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자치구는 주말·휴일 불법 주·정차 우려지역 55개소를 특별 관리해 CCTV 탑재차량 55대를 활용한 단속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며 주말·휴일 단속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다만 주말·휴일임을 감안해 계도위주의 단속을 하되 계도에 불응하거나 상습 불법 주·정차 차량 등 교통소통 지장과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과 병행해 견인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주말·휴일 불법 주·정차 우려지역뿐만 아니라 주말·휴일 불법 주·정차가 예상되는 지역을 추가 지정해 연중 특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차량은 2006년 337만건, 2007년 395만6000건, 2008년 377만6000건으로 단속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말·휴일 나들이 시 대중교통 이용과 함께 성숙한 주차질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