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두메산골 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택시를 도입, 운영에 들어간다.
나주시는 오는 15일부터 시내버스 등이 들어가지 않는 62개 교통오지 마을에 마을택시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을택시가 운행되는 곳은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고 버스 승강장과 0.5km 이상 떨어졌으며 읍·면을 기준으로 택시 요금이 3000원 이상 나오는 오지다.
나주시는 14개 읍·면·동의 62개 노선을 확정했으며 14일 시청에서 법인 및 개인택시업계와 협약 체결식을 갖고 택시업계에 연간 3억3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 택시는 1일 2~4회 마을을 오가며 오지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마을택시 운행으로 1800여 가구, 3000여명의 주민들이 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는 또 그동안 순환버스를 운행해 왔던 토계동과 경현동, 안창동 등의 지역도 3월부터 마을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택시 운행으로 교통 사각지대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가 운행비를 지원한 만큼 요금은 무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