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초 서울시내 택시의 기본요금이 20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29일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 용역안을 바탕으로 물가심의원회 개최, 시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밟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새해 상반기 중으로는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택시는 3년 반이나 기다린 만큼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며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의 택시 기본요금은 1900원으로, 지난 2005년 6월 20%정도를 올린 이후 3년 반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택시업계에서는 35~40%는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인상폭은 10%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물가변동과 향후 물가예측 등을 감안,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등 전국 대부분 대도시들도 택시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300원 수준으로 이미 올렸거나,내년초 인상할 예정이다.
반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요금은 올리기 힘들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