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련부처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자공협회는 건의서에서 자동차 내수(內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할부금융 확대,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폐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연에 따른 보완책 강구 등을 요청했다.
또한 '기업애로 및 규제개선'을 위해 비영업용승용차의 부가세 매입세액 불공제 개선, 자동차 제조공정중 생산차량에 직접 주입된 유류의 '교통에너지환경세' 공제, 수도권 저공해자동차 보급제도 중장기 개선, 수도권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기준 개선, 자동차 환경 및 안전기준의 국제화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및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장기저리의 R&D·시설투자자금, 운영자금 등 지원과 '친환경·고효율 그린카 보급확대를 위한 지원'을 위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R&D 지원(10년간) 등을 요청했다.
협회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산업도 본격적인 판매급감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의 내수진작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