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와 강남구를 잇는 신반포로에 내년 3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구반포 삼거리에서 논현역에 이르는 신반포로 3.5㎞ 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양방향에 각각 4곳의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밀도 주거·상업 지역에 위치한 신반포로는 교통량에 비해 도로용량이 크게 부족해 상습적인 교통정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이 구간의 버스 정시성(定時性)이 현재 도착 예정시각 기준으로 평균 ±10분에서 ±1.5분으로 개선되고, 버스 운행 속도도 시속 14.8㎞에서 19.9㎞로 34% 가량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신반포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에 맞춰 이 구간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의 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는 교통정체는 물론 횡단보도가 없어 보행여건도 열악해 이를 집중 개선할 것"이라며 "공사에 따른 주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9호선 공사일정과 맞춰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