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6일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높이를 기존보다 400mm 확대한 하이루프 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루프형 대형 화물차는 국내 최초다.
트라고 하이캡 트랙터는 캡의 크기가 커져 무게가 늘었지만 출력과 토크, 연비 등 동력성능 및 승차감은 일반 트랙터와 동일하다. 기존 1500mm였던 실내 높이가 1900mm로 확대됐고, 간이침대 폭도 기존 566mm에서 700mm로 넓어졌다.
또 전동식 썬루프, 공기청정기, LED 무드램프, 두개의 오버헤드 콘솔과 사이드 사물함이 추가됐다. 에어스포일러도 새롭게 설치됐고, 와이드 범퍼도 90mm가량 커졌으며, 사이드 프로텍터 등도 적용됐다. 2년 20만㎞ 엔진 및 동력계통을 무상보증하며, 연간 170만원 가량의 수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캡 트랙터는 유로4기준의 신 엔진이 장착되고 수입 브랜드보다 우세한 편의사양 등을 갖추고 있다"며 "무상수리 등의 플래티늄 서비스 등까지 고려하면 수입차 대비 3000만~4000만원 정도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6x4 트랙터 골드' 1억1385만원, '6x2 트랙터 골드' 1억180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