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교통공사, 4조2교대 국토부 승인…시민 안전‧서비스 향상 기대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12-29 08:10:25

기사수정
  • 지난 27일 ‘3조2교대→4조2교대’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완료
  • 직원 사기 진작‧만족도 향상으로 시설물 안전 확보‧서비스 강화 등 시민 편익 기대
  • 근무형태 변경에 대한 자체 인력 적정성 검토 및 위험도평가 등 시행

서울교통공사는 근무형태 변경(3조2교대→4조2교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이 완료되어,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변경승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이번 근무형태 변경승인과 함께 공사는 지난 28일 이사회 의결을 걸쳐 사규 개정을 완료했고, 이로써 4조2교대 근무제도가 공식적으로 명문화됐다.

 

공사는 14년부터 4조 2교대 시범운영을 시작한 후 20년 노사합의로 근무제도를 확정했으나, 사규 개정에 대한 국토부 승인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근무형태 변경에 대한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이 급물살을 탔고 결국 연내 마무리가 됐다.

 

공사는 앞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조 2교대 근무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참여자 중 90% 이상이 4조2교대를 선호한다는 응답을 얻었다. 4조2교대 근무의 기대효과로는 ‘건강권 확보’, ‘일‧생활 균형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각각 94.5%와 90.0%를 차지했다.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은 4조2교대에 대해 ‘건강과 일‧생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다.’,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에 적합한 형태다.’, ‘저출산 시대에 일‧가정 양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등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이번 근무형태 확정이 직원 사기 진작 및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인적 오류 저감에 따른 시설물 안전 확보와 서비스 질 향상 등 시민 편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철도안전관리체계 근무형태 변경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사전협의를 요청했고, 국토교통부에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 동안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진행하는 서류 및 현장검사를 수검했다.

 

이번 철도안전관리체계 근무형태 변경승인은 공사뿐 아니라 한국철도공사와 인천교통공사가 공통으로 진행되는 사안으로, 공사는 다른 철도기관보다 빨리 연내 변경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체계적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공사 5개 본부·13개 부서가 분야별로 수차례에 걸쳐 자체 인력 적정성 검토를 진행했으며, 외부전문가 자문(1차·2차)을 통한 변경위험도평가를 시행했다. 근무형태 변경에 대한 위험도 평가 결과 위험요인이 모두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각 분야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 유지를 위해 5개 본부 주무부서와 사장·안전관리본부장 주관 정례회의(2주 1회)를 진행하여 인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근무형태 변경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향후 공사는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의 적극적인 활용과 업무 시스템 개선 등 업무 고도화를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철도안전관리체계가 지속 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모든 공사 임직원들이 바라왔던 4조 2교대로의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과 사규 개정이 연내에 이뤄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이 더욱 안전한 지하철과 한층 더 성숙한 대시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