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고장, “정부는 무얼하고 있습니까?"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12-18 18:08:01

기사수정
  • 김주영·박상혁 의원 "제대로 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김주영·김포시을 박상혁 국회의원은 18일 발생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고장 사고와 관련해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김주영·김포시을 박상혁 의원은 18일 발생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고장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김포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6시25분께 김포시 걸포북변역에서 전동차가 비상정지를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려 지하철역을 찾은 시민들의 발이 묶이며 김포골드라인역 전 구간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고촌역에서는 전동차 고장 여파로 15분간 승객으로 가득 찬 열차 내부에 갇혀 있다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시민 두 명이 119구급대에 실려 가기도 했다.

 

이에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김포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하 12도 체감온도 영하 17도, 올해 최강의 한파가 몰아친 오늘 아침 출근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김포는 그야말로 교통지옥 사태가 벌어졌다”며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된 구래역과 마산역에서는 최강의 한파 속에서 발을 구르며, 출근길 대체 교통편을 찾는 시민들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출퇴근길이 말이 되느냐, 정말 대형사고가 나야, 그때 가서 책임만 따질 것이냐”이라며 최근 혼잡도 290%까지 치솟은 김포골드라인의 안전문제와 관련해 손 놓고 있는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여당은 지난 15일 혼잡도를 완화하겠다며 서울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 증차 국비지원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예산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국토위에서 통과된 100억원 증액안에 수용불가 의견을 내놨습니다”며 “부처와 협의도, 동의도 되지 않은 내용을 무책임하게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주영 의원과 박상혁 의원은 “국토위를 통과한 ‘5호선 기본계획 예산안’ 반영에도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내놓았다”며 “도대체 정부여당은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들은 노후화와 혼잡도 문제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김포골드라인과 김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교통분산 대책’을 요구했다.

 

김주영 의원과 박상혁 의원은 정부와 경기도, 김포시에 ▲5호선 노선 즉시 확정과 예타면제를 통한 최단시간 건설을 위한 공사계획 수립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로의 BTX 노선 신속 추진과 올림픽대로 및 김포한강로 확장, 광역버스 노선 신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정밀 안전점검 즉시 실시와 안전인력 확충, 위탁운영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포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흥정하지 말라”며 “국토부와 대광위는 12월 중으로 5호선 노선을 확정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5호선 예타면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