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올해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 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똑버스 확대 운영, 광역버스 노선의 증가, 그리고 철도 인프라의 확충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되었다.
경기도가 추진한 똑버스는 신도시와 교통 취약지역에서 운행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운행된다.
똑버스는 3월 안산시를 시작으로 현재 11개 시군에서 총 136대가 운행되며,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광역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 혼잡 노선 대응을 위해 56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였고,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 도입하여 총 96대가 운행 중이다. 더불어 심야 광역버스도 9개 노선에서 20대가 운행되고 있다.
철도 인프라 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다. 고양시 대곡과 부천시 소사를 잇는 18.3㎞의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지난 7월에 개통되었으며, 이에 따라 안산 원시역부터 고양 일산역까지 환승 없이 1시간 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대곡소사선은 국가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일반철도 사업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경기도는 총사업비 1조5천767억원 중 1천30억원을 부담한 특이한 사례이다.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9㎞)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 4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며, 파주∼서울역 구간도 내년 하반기에 부분 개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C노선(양주 덕정∼수원)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로망 확충도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포천∼남양주 화도 28.7㎞와 화도∼조안 4.92㎞ 구간이 이달 말 개통될 예정이며,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구간은 이미 지난 5월에 개통되어 서울 인근의 정체를 피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마지막 구간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85㎞도 이미 개통되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도 각각 2026년과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지역 성장과 경쟁력을 견인할 지방도 확충사업도 총 75개소(299.76㎞)에 걸쳐 약 5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The 경기패스'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통 개선 조치들을 통해 경기도민들의 생활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