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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심야 자율주행버스 4일 첫 운행...합정서 동대문까지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12-05 09: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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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를 정기 운행한 사례로는 세계 최초"

서울시는 4일부터 마포구 합정역에서 종로구 동대문역을 잇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 인구가 많은 구간을 오간다.


4일 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심야 A21번은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한다. (사진=연합뉴스)자율주행버스 2대는 오후 11시30분 합정역과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구간 9.8㎞를 순환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후 11시30분∼다음 날 오전 5시10분이며 운행 구간 내 40개(편도 20개) 중앙 정류장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의 완전한 정차 뒤 하차를 유도하기 위한 특별안전요원과 시험운전자 추가 탑승(2명) 등 안전대책이 적용됐다.


서울시는 심야 A21번 버스를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면서 운행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아가 운행구간 연장과 함께 도심과 시 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율주행버스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으로, 현대차 일렉시티를 개조한 대형 버스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를 정기 운행한 사례는 세계 최초이다. 미국 등에서는 야간에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지만,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기능을 맡은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를 정기 운행한 사례는 처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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