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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해외진출이 살 길"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8-07-06 1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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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사활
택배업계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걸고 나섰다.

5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국제 택배 물량은 지난 2005년 358만건에서 지난해 538만건으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택배 물량은 올해들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외 영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업체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택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인터넷 구매 대행 수요 증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특별통관대상업체로 등록된 해외구매대행 업체는 지난 2004년 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말 현재 700여개로 급증했다. 오는 2009년에는 등록업체가 1천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될 만큼 관련 시장 덩치가 커지고 있다.
해외 유학생, 여행객이 증가 추세에 있는 등 시장이 여전히 성장중에 있어 관련 업체의 해외 진출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 등 이른바 '빅4' 업체는 국제 택배 업무를 중장기 성장 포인트로 설정하고, 관련 업무 강화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인바운드 물량에 국한돼 있는 국제택배 서비스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해외거점들을 활용해 아웃바운드 물량까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택배 계자는 "현재 한달 7만건인 인바운드 물량은 앞으로 10만건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선두 업체와 경쟁하려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 업체가 비교 우위에 있는 IT 부문과 접목시켜 시장에 진출할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진도 '이코노미 국제택배'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시작하는 등 국제 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미국 LA를 비롯 10개 영업점과 200여개 취급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아시아, 유럽시장 진출을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에 13개 지점과 200개 취급점을 가지고 있는 대한통운과 미국 뉴욕에 2개소, 중국 광주, 호주에 국제택배대리점을 개설한 CJ GLS도 미국과 중국 전역으로 관련 업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2008년 5월까지 국제택배 물량은 2007년의 절반에 가까운 261만건이었다"며 "변수가 많아 정확한 수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매년 25~30% 물량 증가세가 올 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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