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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연장 제동…시의회서 부결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9-14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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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가 추진하던 '지옥철'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민간위탁 연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김포골드라인 (연합뉴스)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4일 상임위에 상정된 김포시의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7월 유사한 김포시의 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요구한 노동자·시민 의견 수렴과 운영상 문제점 보완 등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계순 김포시의원(도시환경위원장)은 "김포골드라인 운영비 산정 용역 결과가 다음 달 나올 예정인데 확인 절차 없이 위탁 운영에 동의할 수는 없다"며 "철도 운영 안정화를 위한 사업비도 부족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후속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5년 더 민간업체에 철도 운영을 위탁하려던 김포시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 9월 위탁 운영 기간 종료 전까지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협상, 인수인계 등 절차를 이행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19년 철도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위탁해 철도를 운영했으며, 지난 6월 직영 전환 대신 위탁 연장 방침을 정하고 사업비 1천650억원을 책정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지적사항을 토대로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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