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26개 노선을 변경하거나 폐선하는 내용의 '2008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확정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정안은 노선 변경 11건, 단축 6건, 연장 3건, 폐선 2건, 통합 3건, 분리 1건 등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거나 중복되는 노선, 이용객이 적은 노선 등을 위주로 조정됐다.
조정안을 보면 중랑구청∼서일대를 운행하는 상진운수 2214번과 봉천동∼용산역 구간의 풍양운수 5011번의 경우 승객이 적어 폐선됐으며, 서울역∼홍연2교 구간의 현대교통 7019번과 홍연2교∼마포농수산물센터 구간의 현대교통 7714번의 경우 노선이 통합됐다.
또 승객이 적은 양주 덕정리∼동대문 구간의 대원여객 1148번과 송추∼서울역 구간의 제일여객 7023번 등 경기도에서 서울의 도심·부도심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을 시 경계지역까지만 운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심의에서는 버스 서비스가 열악한 강남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강남역 등 강남대로를 통과하는 12개 시내버스 노선을 언주로와 도산대로 등으로 우회·분산시키기로 했다. 이 버스들은 내년 3월께 '언주로~도산대로~테헤란로~영동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노선이 변경될 예정이다.
조정된 버스노선은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http://bus.seoul.go.kr)에서 상세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