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시 요동치는 소형SUV 시장…올해 역대 최다 판매기록 깰 수도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8-21 16:31:31

기사수정
  • 1∼7월 8만9천831대 팔려…작년 동기 대비 40.2%↑
  • 셀토스 인기 지속에 코나·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신차 판매 호조세

올해 하반기 준중형급 이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신차와 연식변경 모델 등 출시로 판매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소형 SUV 시장도 주요 신차 출시와 함께 다시 요동치고 있다.


기아 셀토스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9천83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2%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이 본격 형성된 이후 가장 높다.


 과거부터 국내 SUV 시장은 코란도, 스포티지, 투싼, 싼타페, 쏘렌토, 팰리세이드 등 준중형급 이상이 우위를 점했지만, 한국GM 트랙스, 르노코리아 QM3 등 소형 SUV도 일부 존재했다.


 그러다 2015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티볼리 출시를 계기로 소형 SUV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4년 3만2천93대였던 소형 SUV 판매량은 2015년 8만6천232대로 뛰었다.


현대차 코나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어 기아[000270]가 친환경 전용 차종인 니로를 출시한 2016년(10만7천295대)에는 10만대를 돌파했고, 2017년(14만3천368대)에는 현대차[005380] 코나까지 가세해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2019년에는 현대차 베뉴, 기아 셀토스가 출시돼 8개 차종 15만3천575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차 효과가 감소하는 가운데 중대형 차종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2020년에는 14만1천54대, 2021년에는 9만5천841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차급 최고 인기 차종인 셀토스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 영향으로 10만2천29대가 팔려 다시 10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셀토스 부분변경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는 데다, 현대차 신형 코나와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상반기에 신차로 출시돼 호실적을 내면서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올해 들어 7월까지 셀토스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만1천714대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내수 판매 차종 중 10위권(7위)에 진입했다. 코나는 3배 늘어난 2만1천256대 팔렸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만3천1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트랙스 구모델 판매량(878대)의 15배로 뛰어올랐다.


 국내 소형 SUV 시장 점유율 1위는 셀토스, 니로 등을 보유한 기아다. 다만 작년 1∼7월 70%에 육박하던 점유율이 시장 경쟁 격화로 올해 같은 기간에는 52.1%까지 낮아졌다. 


 반면 현대차는 16.1%에서 28.3%로, 한국GM은 1.7%에서 15.6%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내수 시장의 SUV 편중 현상이 점차 가속하고 있다"며 "최근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소형 SUV는 중소형 세단 수요를 흡수하며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4.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5.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