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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배송단말기는 휴대폰이 좋아!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8-05-16 1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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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A 버리고 휴대폰 도입 추세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등 주요 메이저 택배업체들이 배송단말기로 사용하던 PDA를 버리고 휴대폰을 도입하는 추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최근 2년여에 걸쳐 현장에서 사용하던 배송단말기를 무선 PDA에서 휴대전화 스캐너로 바꿨다.

일반 휴대전화와 바코드 스캐너를 결합시킨 형태인 휴대전화 스캐너는 휴대가 편리하고 운영비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단말기 가격은 무선PDA의 절반에 불과하고 음성통신요금, 정보전송요금도 휴대폰에 비해 저렴하다. 대한통운은 지난 한해 운영비를 30% 가까이 절감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존의 무선 PDA는 무게가 1㎏가까이 나가며 양손으로 입력해야 해 현장인력들의 애로가 많았다"며 "휴대폰은 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해 택배상자를 들고도 업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업무가 끝나면 스캐너를 분리하고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택배도 비용절감과 서비스 고도화 차원에서 모바일스캔폰을 도입했다. 현대택배 측은 특히 휴대폰을 통해 현장대응속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콜센터에서 지시하는 배송메시지가 휴대폰을 통해 현장으로 직접 전송되고, 물건 발송 고객이 실시간으로 자기 물건의 배달상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에 스캔폰 도입을 완료한 CJ GLS는 휴대폰의 강점으로 빠른 전송속도를 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데이터 전송속도는 5초에 불과해 기존 PDA보다 업무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택배 물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차량배차, 분류인원 등 운영부문을 효율화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업계에서 휴대폰은 업무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비용절감,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 휴대폰 단말기가 갖는 이점으로 다른 물류업체들도 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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