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시내버스 업체들이 경영수지 악화를 이유로 운행을 꺼리는 적자노선에 대해 인천교통공사가 운행하는 공영버스를 투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교통공사와 공영버스 운행을 위한 계약체결과 면허신청을 마치고 올 상반기 중에 적자노선에 공영버스를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적자노선 중 공영버스가 투입된 첫 구간은 인천역~답동사거리~신흥사거리~인하대병원~남항~연안어시장~인천항을 잇는 월미순환노선으로 인천시와 중구는 연간 3억5천만원씩 2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노선에는 버스 3대가 투입돼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인천시는 현재 진행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 작업이 끝나면 추가 적자노선을 선정, 공영버스를 연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행업체들이 적자노선을 이유로 차량운행을 기피해 적자노선 주변 시민들의 교통불편 민원이 이어졌다"며 "적자노선의 공영버스 운행으로 시내버스 노선의 공공성 확보 및 적자노선의 운행차질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