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제에서 등록제 전환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 전세버스 차량대수가 최근들어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운송업은 지난 1993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돼 차량대수가 급증하면서 과당경쟁을 유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돼 왔다.
6일 서울전세버스조합에 따르면 지난 2003년말 차량 등록대수는 총 2천474대였으나 지난해 3월 2천500대를 넘어선후 10월부터 감소하기 시작, 올 3월말 현재 2천400대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실제 운행대수는 2003년말 2천298대에서 지난해 3월 2천415대로 증가했으나 10월에 2천203대로 감소한 뒤 올 3월말 현재 2천190대로 줄어 감소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 후 차량대수가 급증, 영세업체 난립과 과당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돼 종전과는 달리 신규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전세버스조합 관계자는 "전세버스의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부도.도산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무턱대고 차량부터 등록해놓고 보자는 경우가 많았으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신규참여를 꺼려 앞으로는 제자리 걸음이거나 감소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