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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높은 금리에 소비자 구매력 떨어지자 할부금리 낮춰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02-02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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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부기간이나 유예율, 선수율 등 구매조건에 따라 금리 차등 적용

중고차 시장은 물론 신차를 판매하는 완성차 업계도 높은 금리에 구매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위축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할부금리를 낮추는 전략이 나오고 있다.

 

생산된 차량 판매가 원활하지 않자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구입자가 신차를 살 때 이자 부담을 낮춰주는 할부 프로그램을 내놓고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구입자가 신차를 살 때 이자 부담을 낮춰주는 할부 프로그램을 내놓고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부품수급이 나아지면서 상황이 개선됐는데, 이젠 수요 측면에서 높은 금리 탓에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져 수요 둔화 조짐이 완연해졌기 때문이다.

 

기아는 2일 커스텀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자금 사정에 따라 할부 기간이나 유예율, 선수율 등 구매조건을 구매자가 직접 짤 수 있다. 

 

차량 가격의 10% 이상을 결제하면 적게는 24개월, 길게는 48개월 할부로 나눠 내는 게 가능하다. 선수율이 10% 이상이면 할부금리가 7.2%, 30% 이상은 7.0%, 50% 이상이면 6.8%를 적용받는다. 48개월 할부는 금리가 0.1%포인트 높다.

 

기아는 이와 함께 변동금리형 할부 프로그램도 내놨다.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물 금리 변동을 반영해 금리가 결정된다. 60개월 할부 단일 상품이다. 앞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고객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이달 이 프로그램으로 차를 사면 처음 7.3% 금리를 적용받으며 3개월마다 조정되는 할부금리로 원리금을 갚으면 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현대차도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르노코리아 역시 주력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할부금리를 3.3%로 책정한 상품을 내놨다. 월 할부금을 33만원으로 정한 구매 프로그램도 새로 선보였다. 다른 차종의 경우 할부원금이 1000만원이 넘으면 최대 12개월 2.9% 금리로 구매 가능하다. 

 

쌍용차는 찻값의 절반 이상을 내면 60개월 무이자로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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