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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에는 제한”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3-01-18 14: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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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헌 현대차 상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서 발표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는 8000만대 미만의 제한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8600만대 수준으로의 판매 회복은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수요는 8000만대 미만의 제한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교통일보 자료사진)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상무)는 18일 서울 종로구 설가온 별관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신년 세미나 자리에서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3년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새해 자동차 업계 전망을 이같이 예측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완화하면서 반도체 수급 상황도 개선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주요국의 고금리·고물가 정책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이라며 새해 자동차산업 전망을‘흐림’쪽에 방점을 뒀다.

 

이날 발표에서 그는 올해 자동차 업계 주요 리스크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도 시행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활동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장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풍향에 대해“주요 국가들이 속한 지역과 동맹국을 중심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고, 지역 간 분쟁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야디(BYD)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진출과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국 시장에서 성장한 중국 업체들이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이었던 주요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를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완성차업계 동향에 대해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 및 투자 전략을 재검토해 미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신년 세미나에는 이 실장 외에도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등 자동차·전자업계 전문가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세미나를 통해 올해 완성차 관련 이슈 및 시사점을 다뤘다.

 

정 교수는 “최근 열린 CES 2023이 라스베이거스 오토쇼로 불릴 정도로 모빌리티 관련 전시가 핵심이 됐다”면서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BMW·벤츠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자율주행 서비스를 부지런히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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