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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자가 안전띠 더 안 맨다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8-03-07 0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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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띠 미착용률 화물차가 가장높아
차량 안전띠를 안매는 확률이 운전자보다 동승자가 2배 이상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월과 2월 두차례에 걸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동승자 6천688명(4천904대)을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상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운전자는 1명 꼴로, 동승자는 3명가량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운전자보다 2배가량 많은 동승자가 안전에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별 운전자의 미착용률은 중대형 화물차가 29%로 가장 많고 승합차 27%, 승용차 11% 순이었다. 동승자의 경우는 중대형 화물차가 5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승합차 43%, 승용차 25% 순이었다. 이는 큰 차량을 운전하거나 함께 타는 사람일수록 안전에 둔감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운전석보다 동승자석에 에어백이 적게 설치된 점을 감안하면 동승자가 더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동승자의 안전띠 착용 여부에 대해 집중 단속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시 치사율은 운전자의 경우 21%, 동승자는 30%나 감소하고 에어백 장착차량의 경우 머리보호 효과는 최대 32.5%나 늘어나며, 차량 급회전시 운전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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