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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차 국내 판매량 1만6991대로 2만대선 밑으로 ‘뚝’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3-01-13 14: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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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제품 불매운동' 전인 2018년 4만4232대에 비해 ‘반토막’도 안돼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판매량 감소세에 들어섰던 일본산 자동차 국내 연간 판매량이 다시 2만대 선 밑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판매량 감소세에 들어섰던 일본산 자동차 국내 연간 판매량이 다시 2만대 선 밑으로 뚝 떨어졌다.(사진=한국도요타자동차)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렉서스·혼다 등 국내에서 팔린 일본차는 총 1만6991대로 전년(2만680대) 대비 17.8% 줄었다.


편안한 승차감과 잔고장 발생 비율이 낮다는 평가 속에 2018년 4만4232대로 국내 시장 판매량 정점을 찍은 일본차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여파로 2019년 3만6661대로 4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1만8236대로 밀려났다. 


이후 2021년에는 판매량 2만대를 회복했으나 지난해 다시 2만대 밑으로 떨어지며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보다도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해 일본차 판매 부진은 불매운동의 여파로만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일본차 판매량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조해서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일본 도요타는 제너럴모터스(GM)에 1위 자리를 뺏겼는데 판매량이 9.6%나 줄었다. 혼다와 닛산도 미국 시장에서 2021년보다 판매량이 32%와 25% 각각 줄었다.


세계 시장에서의 일본차 판매량 부진은 늦은 전동화 전환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체 차량 판매는 4%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80% 늘었을 정도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판매 상위 20곳에 일본차 브랜드는 한 곳도 없었다.


도요타가 그나마 bZ4X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했지만, 운행 도중 바퀴가 빠지는 결함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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