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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오늘(31일)도 운행 차질... 전날에 이어 이틀째 운행지연·취소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2-12-31 14: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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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늦어지고 운행 축소되면서 승객들 불편 커져

지난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운행 차질을 빚고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운행 차질을 빚고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사진=SR)31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께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상행선 구간이 막히면서 하행선 선로 하나를 가지고 상·하행선 열차가 나눠 사용하게 돼 열차 운행이 크게 차질을 빚게 됐다.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양방향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나눠 쓰면서 운행은 계속 지연됐다. 전기 공급은 5시간 만인 밤 11시 20분께 복구됐지만,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 10분 늦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고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SRT 열차 32편성 중 절반이 넘는 18편성이 차질을 빚어 SRT 경부선 열차 운행이 축소됐다.


이날 정오 기준 17개 열차 운행이 취소됐고, 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는 복합열차(1∼8호차 + 11∼18호차)는 단일열차(18호차)로 축소 운행되고 있다. 열차 운행은 최대 54분까지 지연됐다.


국토교통부는 일제 점검에 나섰다. 초동 조사 결과 통복터널에서 진행한 방수 하자 공사에 쓰인 보강재(부직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SRT 열차로 빨려 들어가면서 차량 고장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터널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하자 보수공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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