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갤럽] 화물연대 파업, '복귀후 협상' 71% vs '파업 계속' 21%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2-12-09 12:32:08

기사수정
  • 안전운임제, '적용범위 확대 지속 시행' 48% vs '현행 3년 연장' 26%
  • 정부의 파업 대응, '잘하고 있다' 31% vs '잘못하고 있다' 51%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국민 71%는 "화물연대가 업무 복귀 후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국민 71%는 "화물연대가 업무 복귀 후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그래픽 디자인=교통일보) 한국갤럽이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현재 파업 중인 화물연대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유권자의 71%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21%는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봤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안전운임제 확대 지속 시행 주장자 중 약 40%는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봤지만, 그보다 많은 이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 쪽을 선택했다. 


총파업의 핵심 이슈 가운데 하나인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기사의 최소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만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느 쪽에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시멘트·컨테이너 화물 이외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48%, '시멘트·컨테이너 화물에 한해서만 3년 더 연장 시행해야 한다' 26%, 의견 유보 26%로 나타났다. 전자는 화물연대 요구, 후자는 정부 추진안이다.


화물차 안전운임제의 '확대 지속 시행' 응답은 50대 이하(50%대), 성향 진보층(69%)과 중도층(48%)을 비롯한 대부분의 특성에서 '현행 3년 연장'보다 많았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긍정 평가자에게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안전운임제 관련 대립 주장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넷 중 한 명,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그보다 더 많다. 평소 정쟁에 오른 현안을 비교적 잘 알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정치 고관심층(236명)에서도 이 안전운임제에 관해서는 의견 유보가 많았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러한 노동계 문제는 노사정(勞使政) 각각의 주장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고, 경제·사회적 파급이 전 유권자에게 고루 미치지 않아 범국민적 공감을 얻기도 까다로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 대응을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31%가 '잘하고 있다', 5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외는 평가를 유보했다.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갤럽은 "일반 시민은 화물차 기사의 안전과 운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파업 장기화는 바라지 않았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 판단,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4.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5.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6.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7.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8.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9.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10. 캠핑 이용객 증가...캠핑할 때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행정안전부는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22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및 캠핑장 화재 (소방청)우리나라 캠핑 이용자는 한 해 평균 540만 명 이상이며, 지난 2022년에는 584만 명이 캠핑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은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