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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현대, 누적 생산 100만대 돌파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8-02-25 04: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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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베이징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 회사 중 최단 기간인 5년2개월만에 생산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2일(현지시각) 베이징현대 제1공장에서 노재만 베이징 현대차 총경리를 비롯해 베이징시 순의구 정부 구청장 및 각급 주요 인사, 중국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현대차의 생산누계 10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베이징 현대차는 지난 2002년 10월에 설립해, 같은 해 12월 ‘EF 쏘나타’를 처음 생산했으며, 2006년 3월, 3년3개월 만에 누적 생산 50만대 기록을 세운 이후, 또 다시 1년 11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베이징 현대차에서 생산한 5개 차종 중 ‘아반떼 XD(현지명 엘란트라)’는 총 59만6천643대가 생산됐으며 중국 소비자에게 최고 인기모델로 자리잡았다. 첫 생산모델인 ‘EF 쏘나타’는 지금까지 20만7천125대가 생산됐다.

자동차 100만대는 차량 1대 길이를 약 4.5m(아반떼 기준)로 봤을 때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부산(428km)을 5차례, 서울~베이징(917km)을 2.5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노재만 베이징 현대차 총경리는 축사를 통해 “100만대 생산 돌파를 계기로 향후 더욱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60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될 금년부터 베이징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자동차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EXPO 개최로 인해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오는 4월 중국 2공장 준공과 함께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올해 중국 시장에서 38만대의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전략형 모델인 아반떼(HDC)와 쏘나타(NFC)를 투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작년 337개였던 딜러망을 올해 470개까지 확장하는 등 딜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네시스(현지명 로헨스)를 수출해 중국 상류 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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