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한국스마트카드가 발행한 티머니 교통카드의 충전금을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통해서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제로 열린 2월 서울시 창의발표회에서 다음 달부터 교통카드 환불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그동안은 교통카드 충전금을 환불받기 위해서는 카드판매소 또는 편의점 등 교통카드 충전소를 방문해야만 했다.
그러나 잔액이 2만 원 이하일 때는 즉시 환불받을 수 있었지만 카드에 이상이 있거나 2만 원 이상일 때는 한국스마트카드 본사에 환불을 신청해야 하는데 2주 가량 걸려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은행과 협의를 통해 다음 달부터는 은행 ATM에서 교통카드의 잔액을 확인해 충전금을 금액에 관계없이 본인계좌로 즉시 이체 처리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은행 ATM을 이용해 2만 원 이상의 잔액도 즉시 환불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불장소를 직접 방문할 필요도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며 "이를 위해 은행들이 ATM 성능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