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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6단 자동변속기 시대 열어
  • 박순영 기자
  • 등록 2008-02-18 2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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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30만대 생산공장 준공…2010년 60만대로 늘려
GM대우가 국내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을 시작했다. 최고급차에만 장착되던 6단 자동변속기가 이제 중소형차에도 채택될 전망이다.

GM대우는 지난 13일 충남 보령공장 내에 하이드로매틱(Hydra-matic) 6단 자동변속기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고, 준공식 및 양산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을 비롯해 신준희 보령 시장, 이완구 충남 도지사 등 내외부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GM대우는 이번 트랜스미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시설 및 설비 확충에 총 4천6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30만대의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와 25만대의 4단 자동변속기를 생산한다.

6단 자동변속기는 지금까지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베라크루즈, 그리고 기아차의 모하비 등 고급차와 르노삼성의 신차 QM5 등에 장착됐지만 모두 수입 제품으로 국내 양산은 GM대우가 처음이다.

4단 변속기에 비해 6단 변속기는 보다 촘촘히 변속을 해주기 때문에 변속시 진동이 적고 연비도 좋아진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의 경우 기존 5단 모델에 비해 연비가 15% 가량 향상됐다는 것이 GM대우의 설명이다.

GM대우는 앞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토스카에 이어 중소형차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2010년까지 연간 60만대로 끌어 올릴 예정이며 향후 6단 자동변속기만 따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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