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부산에 대형택시가 처음으로 등장한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소형택시도 부산지역 도로를 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달 중으로 소형택시 운행계획을 공고하고 기존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 면허자를 상대로 소형택시 전환신청을 받은 뒤 차종과 명칭, 운임 등을 결정하는 행정절차를 거쳐 6월까지 소형택시 운행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소형택시 운행인가를 받으면 차량 교체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소형택시는 배기량 1천600cc급 차량으로, 요금은 기존 중형택시의 80~90% 수준을 받게 되며 1~2인 승객이나 기존 택시요금이 부담스러운 학생 등을 주 고객으로 운행한다.
시는 올해 운행할 소형택시 대수를 500대 안팎에서 결정할 방침이며 택시 명칭도 가칭 `경제택시'로 정하고 시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최종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부산지역 2만5천여대의 법인 및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벌인 소형택시 수요조사에서는 법인택시 676대, 개인택시 122대 등 모두 798대가 소형택시 전환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법인택시 382대와 개인택시 122대 등 504대는 올 상반기 중 전환을 희망했다.
부산지역에서는 배기량 2천cc 이상의 스타렉스와 카니발 등 6~9인승 차량에 무선호출설비와 카드결제기, 영수증 발급기 등 고급 서비스 기능을 갖춘 대형택시 18대가 지난달 첫 운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