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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오히려 늘어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2-06-23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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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연구원, 2020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 분석 결과
  •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이기 위해서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돼야"

교통사고로 치르는 사회적 비용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통량이 크게 줄어도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치르는 사회적 비용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통량이 크게 줄어도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경찰청)

23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분석한 결과 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4만7623건이며, 이로 인해 3081명이 숨지고 206만1788명이 다쳤다.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43조37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23% 수준으로 미국(1.85%·2010년), 일본(1.35%·2009년), 영국(0.82%·2020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사상자의 물리적 손실 비용은 약 23조5045억원, 정신적 고통 비용은 약 19조8675억원으로 추정됐다. 2019년의 도로 교통사고 비용(43조3446억원)에 비해서는 0.1%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수(-8.0%), 중상자 수(-4.5%), 부상신고자 수(-2.6%)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경상자 수가 6.4% 늘면서 전체적으로 사상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사고비용 증가율은 2019년 3.9%에서 2020년 0.1%로 축소됐다.


교통연구원은 회전 교차로 보급 확대, 생활도로 구역 지정, 도시내 속도 관리 확산 등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경기가 약 8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조3000억원), 경남(2조4000억원), 경북(2조1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인구당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충남이 83만9000원으로 1위였고 제주(83만6000원)와 전남(81만40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은 4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계속해서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 체계 구축과 더불어 차량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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