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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시세, 경기 광주 2억1천만원으로 가장 높다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10-24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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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구는 올해 초에 비해 하락...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

전국에서 개인택시 면허 시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광주시로 나타났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주로 개인택시들이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24일 개인택시 중개 플랫폼들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인택시 면허 시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광주시로 2억1000만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 다음은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양주시, 충남 서산시, 충북 진천군 등이 2억원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매매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광역시의 시세를 보면 서울 8050만원, 부산 8500만원, 대구 5400만원, 인천 8150만원, 대전 1억원, 광주 1억1700만원, 제주 1억8000만원, 울산 9200만원, 세종시 2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올해초에 비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특별자치도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초 1억3000만원까지 내려갔으나 제주도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시세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의 경우 올해초 8800만원에서 최근 795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610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과 대구의 가격 하락 폭은 전국에서 가장 크다.

 

이 같은 시세 하락은 올해부터 개인택시 면허 양수자격 완화 조치에 따라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시영업이 부진한데다 플랫폼 가맹서비스 종속이 심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에 면허 양수자격 완화 조치 기대에 따라 오를만큼 올랐다가 떨어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개인택시 시세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택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택시산업구조 상 상승 여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확충으로 택시 승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수입 올리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대부분 지방은 인구 감소로 택시 수요 자체가 소멸돼가고 있으며, 인구가 유입되는 일부 신도시나 산업도시,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도시만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또 개인택시 운전자 중 운전을 더이상 할 수 없는 고령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택시 운전자 중 60대 이상은 65% 정도이며 7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14%에 달한다.

 

높은 가격을 주고 산 개인택시가 이에 상응하는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시세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대출을 받아 개인택시를 구입한 사람들은 대출금을 갚아나가면서 기름값, 수리비 등 차량 운영비와 4대 보험료 등 매달 나가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5~8년마다 차량도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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