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쌍용차 인수전 3파전으로 좁혀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9-17 11:42:53

기사수정
  • 이달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유력 후보 SM그룹은 본입찰 불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SM그룹은 본 입찰에 불참했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와 외국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가 참여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SM그룹은 불참했다. SM그룹은 “쌍용차의 정상화 계획이 발 빠르게 친환경 자동차로 옮겨가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트렌드와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며 “SM그룹이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너무 없다”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현재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1조원이다. 회생법이 정한 청산가치보장 원칙에 따라 청산가치를 웃도는 금액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등장해야 이번 매각이 성립될 수 있어 쌍용차 매각의 최소 기준은 1조원이다.

 

다만 회생 진입 이후 급여와 퇴직금 등 우선 변제를 원칙으로 하는 공익채권을 인수자가 그대로 안고 갈 수도 있다. 현재 쌍용차가 보유한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을 인수자가 안고 갈 경우 매각가는 6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관건은 향후 투입될 자금의 규모다. 사실상 청산가치가 월등히 높은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향후 투입계획 및 자금 규모에 방점을 둔 회생계획안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에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월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2주 동안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치면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