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8년 끌어오고 있는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각종 난관에도 공사는 진척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1-07-26 09:16:54

기사수정
  • 국토부, 고속도로 구간 중 온수터널 공사 관련 지반붕괴 위험 안전성 검증 마친 것으로 확인

경기도 광명시, 부천시, 서울 구로구, 강서구를 관통하는 20.2㎞의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2003년 7월 코오롱건설이 사업제안서를 당시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서막을 알렸다.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2003년 7월 코오롱건설이 사업제안서를 당시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서막을 알렸다.(사진=국토부)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은 사업 초기부터 이 도로가 지나가는 인접지 해당지역주민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그 난항을 예고했으며, 주민들은 노선과 공법 변경 등을 요구하며, 실력행사를 수차례 해왔다.


특히 아파트 단지 지하 30~40m 깊이로 2개의 지하도로용 터널이 뚫리는 구로구 항동의 수목원 현대홈타운 주민들은 지속하여 구로구청에서 농성을 벌이며,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그나마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시공사, 구로구청,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노선변경 협상이 진행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고 공사는 진척됐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지하도로의 지상도로 변경으로 인한 지역단절과 불균형, 인터체인지 설치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지하도로 공사의 위험성 등 지역과 구간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점과 다양한 우려가 제기돼오고 있다.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은 사업 초기부터 이 도로가 지나가는 인접지 해당지역주민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그 난항을 예고했다.(사진=교통일보 자료실)그러던 중 최근에 본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국토교통부가 광명서울고속도로 구간 중 온수터널 공사 관련 지반붕괴 위험 지적과 관련해 안전섬 검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1축 지선 중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2020년 11월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의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 간선교통망 핵심 구간이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향후 개통 시 수도권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그간 터널 시공과 관련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차례 걸쳐 SH와 공동으로 3차례 안전성을 검토하고, 지난해 6월에는 지하안점검증단을 운영해 적절한 보강공법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지하안전검증 결과 터널 통과구간은 지반상태가 대부분 연암 또는 경암으로 양호했고, 터널 수직구 구간에 위치한 파쇄대의 경우 적정한 보강공법을 반영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그간 항동지구 터널 관련 주민설명회 및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속해 소통해왔다.


국토교통부가 광명서울고속도로 구간 중 온수터널 공사 관련 지반붕괴 위험 지적과 관련해 안전섬 검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교통일보 자료실)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의 주민설명회에 이어 노선검증 주민설명회, 주민대표 간담회, 지하안전성 검증을 위한 주민협의체, 공사 착수를 위한 주민설명회 등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터널심도를 대폭 낮추었고(37m→52m), 소음·진동·보행안전 관리(발파계획 변경, 등하교 시간 공사차량 운행 금지 등) 등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차후에도 주민설명회 및 협의체 등을 지속 진행해서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고 안전한 공사를 위한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