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법인택시 대수 10년간 5400대 감소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5-06 12:37:36

기사수정
  • 면허대수 9만1669대→ 8만6265대…개인택시는 1531대 늘어

전국 법인택시 면허대수는 올해 2월 8만 6265대로 10년 전인 2011년 2월(9만 1669대)에 비해 5404대, 5.9%가 줄었다.

전국 법인택시 면허대수가 최근 10년간 5404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법인택시 면허대수는 8만 6265대로 10년 전인 2011년 2월(9만 1669대)에 비해 5404대, 5.9%가 줄었다. 

 

업체 수도 1731개사에서 1662개사로 69개사(4.0%)가 감소했으며, 운전기사 수도 13만 1140명에서 8만 2828명으로 4만 8312명(36.8%)이 줄었다.

 

이처럼 법인택시 대수가 감소한 이유는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택시 총량제(감차) 정책이 법인택시 중심으로 이뤄졌고, 불법 지·도급으로 적발된 차량이 감차됐기 때문이다.

 

법인택시업계는 최근 10년간 운전기사 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영업부진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운행할 수 있는 등록대수를 보면 2011년에는 8만 7426대로 면허대수의 95.4%였으나 올해 등록대수는 7만 2626대로 면허대수의 84.2%로 떨어졌다. 현재 면허대수의 15.8%인 1만3639대는 미등록 휴면 차량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운휴하는 택시들이 통계로 잡힌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등록은 했지만 차고지에서 그냥 노는 택시들이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법인택시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각 지자체의 택시 감차정책이 법인택시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부산시는 올해 157대를 감차할 계획인데 우선 법인택시 101대를 줄인다. 감차보상금은 대당 2800만원으로 2019~2020년과 같은 액수다. 개인택시는 3년째 감차계획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충북 충주시도 올해 법인택시 15대를 감차할 예정이다. 6개 법인택시 회사에 대당 3000여만원을 보상한다. 역시 개인택시 감차계획은 없다.

 

법인택시 위주로 택시 감차가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개인택시 감차보상금이 법인택시에 비해 2~3배 많아서다. 휴면 중인 법인택시를 줄이는 게 감차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는 지적이 대두되지만 운행 중인 개인택시를 감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법인택시가 줄어든데 반해 개인택시 수는 일부 지역의 증차로 약간 증가했다. 전국의 개인택시 수는 올해 2월 16만 4799대로 10년 전인 2011년 2월의 16만 3268대에 비해 1531대 늘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7.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8.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