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대표 정세균)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2007 선진교통문화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통령상 4명을 포함해 개인 61명과 6개 단체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회의원, 국무조정실장, 건설교통부장관, 경찰청장, 교통유관기관장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표창은 △권상호 교도관(천안개방교도소) △손삼호 대장(사랑실은교통봉사대) △장동환 경감(경찰청 교통안전과) △최동환 주사보(경북 경산시청)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통사범이 많은 천안개방교도소의 권상호 교도관은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교통표지판을 설치하고 복도에 중앙선과 정지선 등을 그려 넣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통법규를 익히도록 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손삼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대장은 서울에서 심야시간대 교통법규 위반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밤 12시 교통안전 캠페인 및 음주운전 추방캠페인을 벌인 공을 인정받았다.
장동환 경감은 전국 158개소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역진입 예방표지판을 신설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교통위험을 줄인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최동환 경북 경산시청 주사보는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의 도로개선사업을 적극 펼쳐, 경산시청이 지난 2006년 자동차 교통관리 개선사업 전국 1위 지자체가 되도록 하는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교통사고 현장의 참혹한 모습과 부상자 및 사망자 유가족들의 생생한 증언, 교차로 CCTV 화면에 잡힌 사고 순간들을 담은 영상물이 방영돼 교통사고의 참상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지난 2004년 결성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교통사고 현실을 알리고, 국민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