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교부, 내년 도로ㆍ철도 건설예산 7조1천억 확정
오는 2008년 중 평택∼음성고속도로 중 남안성∼음성(31.3㎞)과 대구∼포항고속도로(68.4㎞) 등 고속도로 5곳 205.6㎞가 준공, 개통된다.
또 중앙선 철도 덕소∼원주 중 팔당∼신원 13㎞ 등 철도 4곳 201.5㎞가 전철화 등 개량공사가 완료되고 경기 우정∼장안 등 국도 33개 구간 294.9㎞에 대한 확장 공사도 준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총 7조1천746억원 규모의 2008년도 도로 및 철도 건설 예산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부문별 투입예산은 고속도로 8천623억원, 국도 3조2천998억원, 민자도로 1조6천677억원, 일반철도 1조3천448억원 등이다.
건교부는 특히 내년 도로 및 철도건설 예산은 신규 착공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신 기존 진행 중인 사업을 완성하는 데 집중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고속도로는 무안∼광주 고속도로, 고창∼장성 고속도로, 음성∼평택 고속도로, 대구∼포항 구간이 내년에 완공된다.
국도는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 서수원∼평택 연계 노선, 한탄강댐과 연관된 적성∼전곡, 전곡∼영중, 바닷모래 수급을 위한 태안∼원청 구간이 내년에 착공된다.
국도 82호선 우정∼장안∼발안도 내년에 개통돼 상시 정체 상태인 서해안 고속도로 평택∼화성 구간의 교통혼잡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경북·동해 주민의 숙원사업인 국도 7호선 병곡∼평해∼기성∼원남 구간이 4차로로 개통돼 동해안 간선 도로망이 구축된다.
내년에 민자도로는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준공되며 안양∼성남, 수원∼광명, 제2영동, 영천∼상주 등 4개 구간이 신규로 착수될 예정이다.
철도건설은 내년에 장항선 신례원∼신성 구간이 개통돼 장항선 선형 개량이 전구간 완료되며 중앙선 팔당∼신원, 장항선 천안∼온양온천∼신창이 복선전철로 개통돼 수도권 전철의 수혜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구수에 비례한 도로와 철도의 용량이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재정투자 확대뿐 아니라 민자조달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시설 확충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