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0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를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는 그동안 국내 공장에서 스포티지를 생산, 중국에 수출해 왔으나 앞으로는 중국 현지공장을 통해 중국 내 판매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기아차는 지난 96년 국내자동차업계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2002년 합작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차를 설립, 현재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 위치한 현지공장에서 신형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또 스포티지 20대를 동원해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대장정 이벤트 '척계지려'(拓界之旅·한계를 뛰어넘는 여행)를 10월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장정은 지난 21일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티벳의 라싸(拉薩), 칭하이성(靑海省) 칭하이호(靑海), 간쑤성(甘肅省) 란저우(蘭州)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광둥성(廣東省) 선전(深塡)까지 이어진다.
'경계·한계를 뛰어넘는 여행'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중국대장정 이벤트'척계지려(拓界之旅)'는 젊고 역동적인 스포티지 및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차는 아울러 11월과 12월 두 달간 중국 전역에 스포티지를 전시하는 전국 로드쇼를 통해 중국에서 스포티지의 초기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