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교통정체 구간 중 하나인 잠실사거리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과 경기 성남을 잇는 송파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올 12월 개통된다.
서울시는 잠실대교 남단~성남시계(복정역)에 이르는 송파대로 5.6㎞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건설하기 위한 공사를 이달 중 착공, 12월 말 개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송파대로 중앙버스차로에는 도심 및 외곽방향별로 각각 8곳 총 16곳의 정류소가 설치되며, 3곳에는 버스전용신호등도 세워진다. 시는 이와 함께 잠실역사거리의 버스회차노선을 기존 7개에서 4개로 정리했다.
시는 특히 중앙버스차로사업과 병행, 가로수와 녹지 등으로 보행자도로와 구분되는 자전거 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교차로나 횡단보도에는 자전거용 횡단보도, 전용신호 등 안전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버스전용차로 주변 택시 불법정차, 일반 차량과 버스와의 상충을 해결하기 위해 가로변에 버스베이를, 가로변 버스정류소에는 화단 등 차량 분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에는 강남대로 등 7개 노선에 67.9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건설돼 운영 중이며, 송파대로 전용차로 설치가 완료되면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총 8개 노선 73.5km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송파대로 전용차로가 설치되면 버스의 정시성이 현재 평균 ±10분에서 평균 ±1.5분으로 개선되고, 버스속도도 16.2km/h에서 21.0km/h로 4.8km/h(약 3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