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서울시 최초로 운행을 개시한 전기차 마을버스. 슬라이딩 도어 방식에 계단이 없는 초저상버스다.(제공=서대문구)

서울시 최초의 전기차 마을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11일부터 연일교통 서대문 03번 마을버스 노선에서 45인승 저상 전기차 6대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마을버스 운행은 25개 자치구 중 처음이다.

서대문 03번 전기버스는 홍은2동 주민센터~서대문구청~연희초~연세대 앞~신촌전철역을 오간다. 

전기차 마을버스는 질소산화물 등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엔진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다. 기존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번에 운행되는 버스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에 계단이 없는 초저상버스로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부에는 휴대폰 충전기도 설치돼 있다.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6억 원, 서울시로부터 7억 원을 받아 전기마을버스와 차고지 내 전기충전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