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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운수업 매출액 152조…역대 최대
  • 김영식 기자
  • 등록 2020-12-10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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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운송업 3.7% ↑…항공운송업은 4년 만에 마이너스
  • 통계청, 2019년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 발표

2019년 운수업조사 잠정 결과 (제공=통계청)

지난해 국내 운수업 매출이 1964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인 152조 원을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송업 매출은 152조 160억 원으로 2018년보다 3.5%(5조 84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운송업 매출은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4년 이래 최대 규모다. 2015년(+0.5%) 이래 5년 연속 증가세다.

 

육상운송업 매출은 67조 7590억 원으로 전년보다 3.6%(2조 3730억 원) 늘었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택배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육상운송업 종류별로 보면 화물차·택배·늘찬배달(퀵서비스) 등 도로화물이 37조 355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택시 등 육상여객(20조 6980억 원), 철도운송(9조 334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창고‧운송서비스업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30조 2000억 원(19.9%)으로 나타났다. 

 

수상운송업 매출은 외항 화물 증가 영향으로 3.1%(8770억 원) 증가한 29조 2070억 원이었다. 외항운송업(27조 2610억 원)과 내항운송업(1조 4700억 원)이 각각 3.0%, 2.2% 증가했다.

 

반면, 항공운송업 매출은 24조 8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0.7%(1660억 원) 감소했다. 항공운송업 매출 감소는 2015년(-2.3%) 이래 4년 만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무역갈등 확산으로 화물 매출이 4조 3180억 원으로 8.8% 줄었다. 여객 매출은 20조 5210억 원으로 1.2% 늘었다.

 

작년 전체 운수업체 수는 39만 3000개로 전년보다 2.3%(8800개)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115만 4000명으로 1.7%(1만9000명) 늘었다. 육상운송업 중 택배용 차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기업체 수를 보면 육상운송업 37만 1745개(94.7%), 창고·운송서비스업 2만 119개(5.1%), 수상운송업 592개(0.2%), 항공운송업 44개(0.01%) 순으로 나타났다.

 

운수업체 당 종사자 수와 매출은 각각 39.7명, 75억 3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0%(2.6명), 7.3%(5억 1000만 원)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의한 종사자 증원, 택배 종사자 증가로 육상운송업 종사자 수가 늘었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육상운송업 95만 9000명(83.1%), 창고·운송서비스업 12만 7000명(11.0%), 항공운송업 4만 3000명(3.7%), 수상운송업 2만 5000명(2.2%)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운수업 중 물류 산업을 따로 분석한 결과 작년 매출은 92조 4000억 원, 기업체 수는 21만 7000개, 종사자 수는 59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물류 산업은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물류시설 확충, 물류 관련 정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기업체 수(4.0%), 종사자 수(1.4%), 매출액(3.2%)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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