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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시내버스 요금 10원, 택시요금 60원
  • 김영식 기자
  • 등록 2020-11-16 12: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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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물가정보, ‘종합물가총람’ 발행…시내버스 120배, 택시 63배 올라

1970년대 초반 서울시청 앞 거리를 달리는 코로나 택시(자료사진)

50년 전인 1970년에 비해 지금 시내버스, 택시 등 교통요금은 얼마나 올랐을까.

 

16일 전문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종합물가총람’에 따르면 1970년 1월 당시 서울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10원이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200원으로, 50년 동안 120배 인상됐다. 

 

1970년 택시 기본요금은 6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의 6배 정도 비쌌다. 택시 기본요금은 1974년 160원으로 오르면서 처음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2019년 3800원으로 인상되며 1970년과 비교해 63배 정도 올랐다. 

 

지하철은 1974년 8월 개통 당시 1구역 기본요금이 30원이었다. 현재 기본요금 1250원(교통카드 사용 기준)보다 41.6배 올랐다.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50년 전과 단순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는 경우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 환승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서 액면 요금에 비해 실질 요금은 낮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통요금은 가까운 일본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 아니다. 일본 도쿄의 택시요금은 기본이 730엔(7300원) 정도로 오래 탈수록 더 비싸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1구역 기본요금이 두 배 이상 높으며, 지하철의 경우 운영체계가 복잡해 몇 차례 갈아타면 요금이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꼽히는 짜장면은 1970년에는 한 그릇에 100원 수준이었다. 2000년 2500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5000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50년 동안 50배 가까이 올랐다.

 

소줏값(360㎖ 기준)은 1970년 65원이었다가 2000년 830원, 최근에는 1260원까지 올라 50년간 20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물가정보는 통계청 자료와 자체 가격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년 주기로 ‘종합물가총람’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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