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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감] “호남고속철도 22.4% 허용침하량 초과했다”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10-15 15: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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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구간 중 12.5km가 허용침하량을 초과한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일보 자료사진)호남고속철도 구간 중 12.5km가 허용침하량을 초과한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호남고속철도의 지반과 노반이 침하되고 있다는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반공학회가 용역을 수행한 ‘혼마고속철도 노반안정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남철도의 토공 구간 55.6km 중 22.4%에 해당하는 12.5km 구간이 허용침하량인 30mm를 초과한 지반침하가 일어났다.

 

22.4% 구간의 평균 침하량은 46.7mm이며, 침하가 가장 심한 곳은 무려 140mm에 달했다.

 

김 의원에 의하면 호남고속선 교랑과 터널 등에서도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 터널과 교량 55개, 연장 40.18km에서 허용침하량을 초과하는 침하가 계속되고 있으며, 가장 심한 구간은 112mm인 것으ᅟᅩᆯ 드러났다.

 

김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지반 침하의 심각성을 이번에 처음으로 수치로 확인했다”며 “지반 침하와 노반 침하가 진행 중인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노반 복원 방법 및 범위에 대한 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간의 이견으로 하자보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를 통해 관리·설계·시공·유지관리 등 분야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보강과 유지보수 방안을 즉시 마련하여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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