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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 대·중·소형으로 다양화
  • 교통일보 전국부
  • 등록 2007-08-19 1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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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상반기 시행…요금도 차별화
내년 상반기 중 부산시민들은 기존 중형택시 외에 대형과 소형, 경차 등 필요에 따라 택시를 마음대로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불황에 시달리는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대중교통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중형 일색인 택시를 대형과 소형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하고, 우선 10월에 배기량 2000㏄ 이상인 6∼9인승 대형택시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13일부터 9월7일까지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대형택시 전환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수요를 봐가면서 대형택시를 20대에서 30대까지 운행할 계획이며, 요금은 모범택시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모범택시 요금은 3㎞까지 기본요금 4천200원에 주행거리 199m당 또는 대기시간 47초당 200원씩 추가 요금이 붙는다. 중형택시는 2㎞까지 기본요금 1천800원에 주행거리 169m당 또는 대기시간 41초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시는 부산을 찾는 외지관광객과 단체들이 주로 대형택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김해공항과 부산역, 국제여객터미널, 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 택시인 등대콜의 호출망도 함께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형택시에는 무선호출설비와 카드결제기, 영수증 발급 기능 등 등대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또 학생이나 주부 등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1600㏄급 소형택시(가칭 경제택시)도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중형택시 중 300∼400대를 소형택시로 전환하되, 요금은 중형택시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차택시가 도입되면 현재의 중형택시에 비해 30% 이상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중·고·대학생과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택시는 2000㏄급 중형택시에 비해 연료비를 20%, 경차택시는 4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법인택시들이 좋아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하석우 부산시 대중교통과장은 “대형택시는 도입이 확정됐고 소형과 경차택시 중 어떤 게 더 도입효과가 큰지 해외사례 등을 연구하고, 국내 시장조사를 통해 확정하겠다”며 “대형택시와 소형 또는 경차택시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면 매년 비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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