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사흘에 한 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지방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도로교통공단 인천지역본부 등과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관계기관들은 인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까지 90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작년과 비교하면 약 30% 감소한 규모다.
인천시 등은 시장과 지방경찰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교통안전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매년 교통안전위원회·실무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교통안전대책, 예방활동, 정책발굴을 강화한다.
또 사고가 잦은 곳에는 합동 현장 조사를 거쳐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운수업체를 비롯한 사업용 차량의 교통안전도 향상과 운송질서 확립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 2787명보다 13.8% 줄어든 2402명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와 도심 제한속도 인하 등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 기간 인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5명으로 전년 동기 95명보다 10.5% 늘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흘에 한명꼴로 숨진 셈이다.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들었는데 인천은 오히려 사망자 수가 늘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특별대책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연도별 인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154명에서 2017년 116명으로 대폭 줄었다가 작년에 128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김영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