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인운하 추진위한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7-06-10 19:51:28

기사수정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기원하는 지역주민 걷기대회가 열렸다.

경인운하지역협의회는 9일 인천 계양역 행사장을 출발, 목상교 홍보관을 돌아오는 왕복 6㎞의 경인운하 건설부지를 걷는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경인운하의 조속한 사업 추진과 전 국민적 이해 및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교흥(인천 서구 강화 갑), 이경재(강화 을), 신학용(인천 계양 갑), 송영길(계양 을), 원혜영(부천 오정), 유정복(김포) 국회의원과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안상수 인천시장, 박창규 인천시의회장, 홍건표 부천시장, 강경구 김포시장,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담임목사,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김정치 인천상공회의소장 등을 비롯해 인천·김포 지역주민 약 3천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욱 협의회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역 발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경인운하사업이 하루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지역주민들의 뜻을 적극 수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운하사업은 지난 2월16일 굴포천유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의 3차 최종투표에서도 앞선 1,2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의사정족수(7명) 부족으로 무산, 사회적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88년 굴포천 치수사업 종합보고서를 계기로 시작된 경인운하 사업은 1998년 3월 실시협약 체결과 함께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1999년 9월 경인운하㈜가 설립되는 등 본격 추진되는 듯 했으나, 환경단체들의 반대에 부딪쳐 중단됐다.

경인운하 사업은 국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28%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의 물류 중심인 인천항의 화물처리 능력과 주변 교통상황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안으로 평가돼 왔다.

지난 2004년 국무총리실 지시로 네덜란드 운하 컨설팅사인 DHV사에 용역을 의뢰, 경제성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편익비율이 1.76로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DHV사는 특히 건설비 9천373억원을 비롯해 관리비와 운영비 등 소요비용이 1조898억원인데 비해 화물수송비 절감과 교통완화, 토지조성 및 사토, 중복투자 방지, 레저 등 편익이 1조9천152억원에 달한다며 경인운하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8천254억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프로필이미지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7.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