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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한국 그랑프리 경기장 모습 드러내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7-03-23 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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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한국 그랑프리 경주장의 주요 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남 영암군 일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부지에 들어서게 될 이 경주장은 오는 2010년부터 7년간 열리는 F1 한국 그랑프리의 무대가 된다.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사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22일 국제 규모 자동차 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가칭)의 주요 건축물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F1 경주장의 주요 건축물은 그랜드 스탠드(Grand Stand)와 피트(Pit), 레이스 컨트롤 빌딩(Racing Control Building), 팀 빌딩(Team Building) 등이다.

그랜드 스탠드는 1만5천명이 동시에 관전할 수 있는 중앙 관람석으로, 주요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건평 5천여 평 크기의 이 건물은 관람석을 감싼 대형 지붕과 8개의 원통형 기둥으로 이뤄져 있다.

이 기둥은 봉수대의 형상과 함께 F1 경주차의 고성능 8기통 엔진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라고 KAVO측은 설명했다.

피트와 메디컬 센터, 레이스 컨트롤 빌딩, 미디어 센터, 팀 빌딩은 독특한 그랜드 스탠드의 디자인과 통일감 있는 컨셉트로 설계됐다.

특히 2층 구조의 피트 건물은 경주차 정비 작업을 쉽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입체적 구조를 하고 있다. 피트는 레이스 도중 타이어를 바꾸고 급유를 하기 위한 시설로 대부분 그랜드 스탠드와 마주보고 있다.

팀 빌딩은 아시아나 북미 등 F1팀의 거점지인 유럽에서 육로로 이동할 수 없는 지역에서 관계자들이 머무는 임시 사무실이다. 레이스 컨트롤 빌딩은 공항의 관제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로 레이스 심판이나 진행 시설 등이 들어서며 보통 피트와 붙어 있다.

이번 설계는 국내 정상의 업체인 정림건축이 담당했다. 정림건축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외 대형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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