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승용차인 '렉서스'에 이어 중형 트럭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시킨다.
스웨덴 상용차업체인 스카니아 국내 판매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는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도요타 계열사인 히노모터스의 4.5t과 5t 중형트럭을 들여와 4월부터 한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노 트럭의 한국시장 상륙으로 국내 시장에서 기존 트럭시장의 절대강자인 현대자동차의 수성과 도요타의 공략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트럭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약 2만대로 이 중 현대차가 지난해 말 현재 89.3%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우차 상용부문을 인수한 인도의 타타대우상용차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히노 트럭은 엔진 성능이 좋고 연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엔진 최고출력은 260마력으로 현대차 동급모델(235마력)은 물론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중형트럭 중 가장 높다.
가격도 4천500만~5천만원으로 동급 현대차 제품(4.5t은 3천730만~4천550만원)보다 약간 비싸지만 브랜드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국산 트럭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게 스카니아코리아의 설명이다. 스카니아코리아는 한국 진출 원년인 올해 4.5t과 5t 트럭 300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