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시.도 조합, 또 다른 복수연합회 설립 추진
자동차매매업계에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 한국중앙자동차매매연합회에 이어 또 다시 제3의 연합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 탈퇴를 결의한 서울.대전.충남.경기북부매매조합 등 4개 조합이 구성한 '가칭' 자동차매매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제3의 연합회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는 회원간 갈등과 대립이 극에 달해 더 이상 업계의 대표 단체로써 역할을 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전국 매매업자의 권익과 업계 발전을 위해 새로운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제3의 연합회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신동재 회장이 업계 단합과 발전을 위해 사퇴한다면 복수연합회 설립 추진을 철회하고 연합회 운영에 적극 동참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4개 조합은 이미 이달 초 건설교통부에 복수조합 연합회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 조합은 지난해 10월에도 복수연합회 설립 신청서를 낸 바 있는데 당시 건교부는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신청서류를 반려한 바 있다.
그러나 비대위는 "당시에는 기존 연합회에서 탈퇴하지 않고 신청서를 접수했기 때문에 반려됐던 것"이라며 "현행법상 전혀 문제가 없어 이번에는 설립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