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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수입금 정산방법 토론회 개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6-14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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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개발원, 새 프로그램 개발 예정
수도권 대중교통 체계개편에 따라 대중교통의 수입금 분배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수입금 정산방법을 위한 '수도권 대중교통 수입금 정산방법' 정책토론회가 14일 오후 3시 시정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개편 이후 버스 환승체계 등으로 관계기관별 수입금 정산문제는 더욱 복잡한 체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특히 버스, 경전철, 민자9호선, 인천공항철도, 우이~신설, 광명경전철, 영등포, 강남 신교통수단 등의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경기도, 인천시 등의 지역적인 문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기관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서비스향상에 매진하도록 하는 합리적인 수입금 정산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성일 부연구위원은 "민자노선 증가와 각종 경전철 도입 등으로 수도권 전철이 복잡해지면서 수입금 정산으로 골머리를 앓게될 것"이라며 "350개역을 거쳐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전의 지하철 수입금은 철도청과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지하철공사, 인천지하철공사 등 관계기관이 운임정산 프로그램을 발주해 별도로 정산해왔다. 그러나 공평성에 대한 문제가 매년 제기됐고, 더욱 복잡해진 환승체계로 인해 배분 문제가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그동안 수도권 전철 요금 수입금은 전철을 탄 곳과 내린 곳의 최단거리만 계산해 해당 역사를 거쳐간 것으로 인식해 수입금을 배분했다. 가령 1호선 종각역에서 2호선 봉천역에 내릴 경우 그동안 최단거리 노선인 종각-시청-서울역(4호선으로 환승)-숙대입구-삼각지~~사당(2호선 환승)-낙성대-서울대입구-봉천역를 거친 것으로 계산해 요금을 정산한다. 이에 따라 해당역사를 운영하는 기관에 수입금이 배분되는 구조다.

그러나 환승체계가 복잡해지면서 이같은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를 선택해 목적지까지 갈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좀더 복잡한 계산법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위와 같은 경우 종각역에서 시청역으로 간 뒤 2호선을 갈아타고 봉천역으로 가는 경우의 수도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수입금 정산 분석모형' 연구에서 승하차 통행량과 통행행태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인 △통행시간 △배차간격 △환승회수 △환승시간 등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환승행태를 포함한 일반화 비용 구축 △역간 유사경로의 선택적 탐색 △역간 수요의 확률적 배분 등을 현실적으로 반영해 수입금 배분 구조를 만들었다.

신 연구위원은 "지하철-전철 수입금 정산때 운영기관끼리 정산 문제로 분쟁을 일으켜 근원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이같은 연구를 하게됐다"며 "연구 결과에 대해 해당 기관이 협의해 정산프로그램을 발주하면 분쟁소지가 상당부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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