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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차 리콜 '10분의 1' 이하로 감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12-18 11: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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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리콜 대수가 제작 기술의 향상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0분의 1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11월말까지 리콜을 실시한 자동차는 총 12만5천222대로 12월 리콜 전망치를 포함하더라도 13만대를 넘지 않아 지난해 리콜된 181만935대와 비교하면 6.91%에 불과하다.

올해 승용차 리콜 현황을 살펴보면 올 3분기까지 11만6천219대였으며 10-11월에 9천3대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12월에도 리콜 예정 사항이 거의 없는 편이다.

지난해 국산차는 179만9천346대, 수입차는 1만1천589대가 리콜 조치를 당한 반면 올해는 11월까지 국산차 리콜은 11만6천960대, 수입차는 8천262대며 12월 리콜 예상치도 수천대 수준에 불과해 큰 대조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리콜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적으로 100만대를 넘긴 상황에서 올해들어 갑자기 13만여대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승용차 리콜은 지난 2001년 56만6332대로 50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2년 129만4천528대를 시작으로 2003년 109만617대, 2004년 193만1천257대, 2005년 181만935대로 4년 연속 100만대 이상의 리콜을 기록했다.

차종별로 올해 리콜 현황은 현대차의 에어로고속버스 1천122대, 투싼 420대며 기아차는 그랜드버드 선샤인 537대, 그랜드카니발(전동조절페달장착차량) 1천995대 등으로 현대, 기아차의 리콜이 급감한 반면 지엠대우는 마티즈 4만2천609대, 마티즈CVT 2만3천114대, 쌍용차는 1만4천140대를 기록해 여전히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수입차는 도요타의 렉서스RX330이 1천863대, 렉서스 IS250은 430대, 포드차의 링컨타운카 112대, 볼보의 볼보XC90이 628대, BMW의 523i가 312대 등을 기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갑자기 리콜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우리도 놀랐다"면서 "자동차 제작사들이 신차 출시에 앞서 치밀한 테스트를 통해 리콜 여지를 사전에 없애는데다 자동차 제작 기술 수준 또한 최근 급격히 향상돼 리콜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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